날씨 예보 용어 풀이 - 강수확률, 체감온도, 예비특보, 미세먼지 등급 뜻

먹구름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흐린 하늘
rawpixel / rawpixel / CC0 1.0

강수확률 60%라고 하면 하루 중 60%의 시간 동안 비가 온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지역의 60%에 비가 온다는 뜻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날씨 앱과 예보 화면에는 매일 보면서도 정확한 뜻을 모르는 말이 꽤 많습니다. 뜻을 알고 보면 우산을 챙길지, 외출 일정을 바꿀지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자주 보는 날씨 용어를 비, 기온, 특보, 대기질 네 묶음으로 나눠 풀어 보겠습니다.

비와 눈에 관한 말

  • 강수확률: 예보한 시간대에 해당 지역에서 일정량 이상의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60%라면 비슷한 조건의 날 열 번 중 여섯 번 정도 비가 왔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됩니다. 비가 오는 시간이나 양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 강수량: 일정 시간 동안 내린 비나 눈을 물로 환산한 깊이로, 보통 밀리미터로 표시합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크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뜻이라 우산보다 외출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 적설량: 쌓인 눈의 깊이를 센티미터로 나타낸 것입니다. 같은 강수량이라도 기온과 눈의 성질에 따라 적설량은 크게 달라집니다.
  • 소나기: 갑자기 시작해 짧은 시간 내리고 그치는 비입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서 한 동네는 쏟아지고 바로 옆 동네는 맑을 수 있습니다.

기온에 관한 말

  •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하루 중 가장 낮은 기온과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대체로 최저기온은 해 뜰 무렵, 최고기온은 오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옷차림을 정할 때 두 값의 차이, 즉 일교차를 함께 봐야 합니다.
  • 체감온도: 실제 기온에 바람이나 습도의 영향을 더해 사람이 느끼는 정도를 나타낸 값입니다. 겨울에는 바람이 강할수록 더 춥게, 여름에는 습도가 높을수록 더 덥게 느껴집니다.
  • 열대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밤을 말합니다. 잠들기 어려운 밤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 평년: 최근 30년 동안의 평균값입니다. "평년보다 높다"는 말은 같은 날짜의 장기 평균과 비교한 표현입니다.
빗방울이 맺힌 창문 너머로 보이는 흐린 바깥
사진: widmatt / Flickr / CC BY 2.0

하늘과 바람에 관한 말

  • 구름많음과 흐림: 둘 다 해가 잘 안 보이는 날 같지만 하늘을 덮은 구름의 양이 다릅니다. 흐림은 하늘 대부분이 구름에 덮인 상태로, 구름많음보다 구름이 더 많습니다.
  • 풍속: 바람의 빠르기로 보통 초속 몇 미터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조금만 커져도 우산을 쓰기 어렵거나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황사: 주로 봄철 중국 내륙 사막 지역의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현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특보에 관한 말

특보는 날씨로 인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하는 안내입니다. 단계와 기준은 현상마다 다르며, 정확한 기준은 기상청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어뜻이럴 때 할 일
예비특보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안내일정과 이동 계획을 미리 점검
주의보피해가 생길 수 있는 날씨가 예상될 때외출과 야외 활동 시 주의
경보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불필요한 외출을 줄이고 안전 안내 따르기

호우, 대설, 강풍, 폭염, 한파, 태풍 등 현상별로 특보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날 한 지역에 여러 특보가 동시에 발표될 수도 있으니 앱 알림에서 어떤 특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기질에 관한 말

미세먼지는 지름이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하고, 그보다 더 작은 것을 초미세먼지라고 부릅니다. 예보에서는 보통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네 단계로 안내합니다. 나쁨 이상이라면 장시간 야외 운동을 줄이고 외출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자외선지수는 햇빛의 자외선이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며, 높음 이상일 때는 한낮 외출 시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은 구름이 낀 날에도 상당 부분 땅에 닿기 때문에 흐린 날이라고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존 농도도 여름철 오후에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호흡기가 예민한 분이라면 대기질 앱에서 미세먼지와 함께 오존 예보도 확인해 보세요. 대기질 정보는 측정소 단위로 제공되므로 집이나 회사와 가까운 측정소를 즐겨찾기해 두면 더 정확합니다.

예보의 기간에 따라 믿을 만한 정도도 다릅니다. 오늘과 내일, 모레처럼 가까운 날의 예보는 시간 단위로 자세히 나오고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편입니다. 반면 일주일 이상 뒤의 예보는 큰 흐름을 보여 주는 정도로 이해하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보는 하루에도 여러 번 갱신되니 아침에 본 예보만 믿지 말고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예보 사이트도 주소모음으로 정리해 두기

날씨 정보는 기상청 공식 누리집과 앱, 포털 날씨, 민간 기상 앱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고, 같은 시간이라도 예보 모델과 갱신 시각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두 곳 이상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와 지도 서비스의 공식 주소는 지도날씨 분야 페이지에서 최신 사이트 모음 형태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생활 분야까지 함께 찾고 싶다면 분야별 주소를 한눈에 정리한 곳을 이용해도 됩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목적지 날씨와 함께 교통, 숙소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여행 관련 공식 사이트는 여행 분야 페이지의 링크모음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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